[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수원삼성을 떠나는 서정원 감독 행선지를 두고 말이 엇갈리고 있다.

 

그는 수원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부터 많은 팀과 연결됐다. J리그 소속 사간도스로 간다는 보도가 있었고,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다른 팀도 관심이 있다는 말도 있었다.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하나다. 6년 동안 수원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둔 서 감독에 관심을 가진 팀이 많다는 것이다.

 

서 감독 대리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 대표는 4일 ‘풋볼리스트’와 한 전화통화에서 “일단 분명한 것은 아직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며 “관심을 가진 팀은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일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서 감독을 좋아해서 구단에 추천한 일도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제 수원과 헤어졌다. 차기 행선지는 이제 알아볼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사간도스와 만나지 않았다고 했지만, 사간도스행을 기정사실화 하는 관계자도 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한 에이전트는 “아직 사인을 한 것은 아니지만, (서 감독이 사간도스로 가는 게) 90% 정도는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사간도스는 계속해서 서 감독을 눈여겨봤었다”라고 했다.

 

사간도스가 서 감독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후보 중 하나라고 말한 이도 있다. 한 일본 측 에이전트는 “사간도스가 신인 감독 후보 중 하나로 서 감독을 꼽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양 측이 만나지도 않았다. 사간도스는 이제부터 후보 3명을 두고 저울질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서 감독이 선임될 확률이 40% 정도 된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J리그 다른 팀과 접촉 중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 일본 에이전트는 “사간도스가 관심을 가지기 전에 (윤정환 감독과 이별하는) 세레소오사카도 서 감독에 관심을 가졌다”라며 “일본에서는 세레소오사카 강화부장이 서 감독과 만났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다만 세레소오사카가 한국인 감독보다는 외국인 감독을 더 선호하는 쪽으로 돌아섰다”라고 주장했다.

 

서 감독 대리인인 김 대표는 세레소오사카와 관련된 이야기를 묻자 “감독님이 나 몰래 세레소를 만났나?”라며 웃은 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무엇을 결정하기도 어려운 것 아닌가. 앞으로 관심 있는 쪽과 이야기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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