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첼시가 추구하는 아시아 전략과 J리그가 지닌 새로운 정책이 만나 한 경기가 나왔다.
첼시는 25일(이하 현지시간) “2019년 7월 프리시즌 한 경기를 일본에서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첼시는 유니폼 메인 스폰서인 요코하마 타이어와 협업을 통해 아시아 투어 일정 중에 일본에서 한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브루스 벅 첼시 회장은 “일본을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일본 팬들 앞에서 우리가 꾸릴 수 있는 가장 강한 선수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요코하마 타이어와 첼시는 2015년부터 유니폼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고 동행해왔다. 당시 양측은 총액 2억 파운드(약 3100억 원)에 5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후원 금액이었다.
J리그는 여름 휴식기에 J리그 소속 팀들이 세계적인 팀들과 친선전을 치르는 걸 권장하고 있다. 무라이 미츠루 J리그 의장은 2016년 직접 쓴 칼럼에서 “여름에 J1리그 휴식기를 두어 각 클럽이 해외 클럽과 친선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J리그는 2017년부터 여름 휴식기를 도입했다.
예전에는 세계적인 팀이 J1 팀과 경기를 하려면 경기 일정을 조정해야 했지만,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부터는 상대적으로 더 자유롭게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2018년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문에 일정이 더 많았지만, 세레소오사카는 지난 8월에 인디펜디엔테를 불러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J리그는 2016년 퍼폼그룹(인터넷스트리밍업체 DAZN)과 10년 간 2조 1천억 원에 달하는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무라이 의장은 J리그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구단 배분금, 우승 상금, 이념강화 배분금(리그 1~4위가 받는 배분금)을 늘렸다. 그리고 세계적인 구단과 교류를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번 첼시 경기도 그러한 흐름에서 이해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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