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황의조의 발 끝은 식을 줄 모른다. 소속팀 감바오사카를 7연승으로 이끈 그의 골이 일본 J리그 이주의 골로 선정됐다.

J리그는 매주 공식 채널을 통해 이주의 골 TOP10을 발표한다. J1리그(1부)뿐 아니라 J2리그(2부)와 J3리그(3부)에서 나온 골 모두가 대상이다. 이번에 발표된 이주의 골은 10월 30일부터 11월 4일 사이에 열린 30경기에서 터진 73골 중에 추려졌다.

지난 3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2002에서 열린 우라와레즈다이아몬드와 감바의 ‘2018 J1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나온 황의조의 결승골은 한 주에 나온 73골 중 최고의 골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황의조는 1-1 승부가 계속되던 후반 17분, 하프라인 왼쪽에서 공을 받아 상대 골문을 향해 드리블했다. 약 50m를 공을 몰고 달린 황의조는 자신의 앞을 막아선 우라와 수비 3명 사이 빈틈을 정확히 노려 슈팅을 때렸다. 황의조가 감아 찬 공은 반대편으로 날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에데밀손이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는 감바의 3-1 승리로 끝났고, 황의조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황의조의 활약 속에 감바는 4년만에 7연승에 성공했고, 승점 42점을 얻어 리그 9위로 뛰어올랐다. 시즌 초 최하위를 전전하던 감바는 이제 강등권에서 벗어나 잔류 안정권에 들어섰다.

황의조의 골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주인공은 루카스 포돌스키(빗셀고베)다. 포돌스키는 나고야그램퍼스 원정에서 상대 수비수를 달고 중앙으로 들어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아 넣은 선제골 역시 순위에 올랐다.

올 시즌 황의조는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올 3월부터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29골을 몰아쳤다. 한국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최근 기세가 좋은 황의조를 중용하고 있다. 황의조는 5일 발표한 11월 호주 원정대비 소집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는 공격수로 함께 뽑힌 석현준(랭스)과의 경쟁에서 앞서 있는 상황이다. 그는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하는 원정 2연전을 통해 개인 통산 A매치 3호골을 노린다.

사진=감바오사카 공식 홈페이지, J리그 공식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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