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리그의 말을 많이 모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한다.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멘트를 즐겨 주시길.

 

[풋볼리스트=울산] 7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한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2라운드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전북은 시즌 종료 6경기를 앞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도훈 울산 감독 “결과는 아쉽지만 지난 2경기보다는 좋은 경기력이었다”

“전북의 우승을 축하한다. 결과는 아쉽지만 지난 1.2차전 모습과는 다르게 우리가 하고자 했던 경기를 보여줬다. 스플릿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막판에 실점하는 경기를) 안 하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한다. 더 많은 집중력이 필요하고 선수들과 대화가 필요한 것 같다. 득점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강희 전북 감독 “내가 크게 한 게 없다”

“여섯 번째 우승을 해서 너무나 기쁘다. 선수들이 어려운 가운데 희생해줬다. 먼 원정까지 팬들이찾아주셨다. 선수들한테 큰 힘이 됐고, 선수들의 원동력이 됐다. 분명히 밖에서 보면 1강이라고 하지만 많은 어려움 있었다. 그 가운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고생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2009년 첫 우승이 기억에 남고 그 다음은 되돌아보면 내가 크게 한 게 없다. 내가 큰 그림을 그리면 선수들 스스로 분위기를 깨지 않았다. 선수들도 ‘전북은 꼭 우승해야 하는 팀’이라는 부담을 이겨내 줬다. 리그 우승은 8~9개월을 집중해야 하기에 정말 쉽지 않다. 선수들이 우승을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

 

#이근호 “역사에는 스코어만 남는다”

“마지막까지 집중해야 한다. 누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 전부의 문제다. 좀 더 집중해야 한다. 모든 게 다 아쉽다. 전북과 한 경기가 남았으니 그 경기에서 이겨보겠다. (경기를 잘했지만) 결과는 비겼다. 역사에는 스코어만 남는다. 경기 내용이 남지 않는다.”

#이동국 “PK, 잘 차는 방향이 아니라 반대로 강하게 찼다”

"(김)용대는 20년 동안 대표팀에서 함께 한 선수고, 연습할 때 내 페널티킥을 막았던 선수였다. 그래서 내가 잘 차는 방향이 아니라 반대로 강하게 찼다. (김)용대는 그 골과 상관 없이 여전히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골키퍼라고 생각한다."

 

"경남과 제주 경기 결과를 알고 경기에 들어갔다. 승점 1점이면 우승할 수 있었기 때문에 (후반 37분에 골을 내줬지만)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다. 오늘 결정 나면 더 좋은 시나리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격에 집중을 했었다."

 

#홍정호 “첫 우승,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축구하면서 처음 우승해봤다. 너무 승점이 벌어진 상황에서 우승해서 그런지 기쁘긴 하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승) 기분이 나지 않는다. 홈에서 세리머니를 하면 실감이 나지 않을까 싶다.”

 

“결론적으로 공격진이 1골을 넣었는데 수비진이 2골을 내줘서 미안했었다. 쉽게 갈 수 있는데 어렵게 가게 됐다. 그래도 공격진이 만회해줘서 고마웠다.”

 

“대표팀을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다. 다만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긴 공백이 있었는데 감독이 불러줘서 좋은 모습 보이려고 했다. 리그 우승을 이뤄서 기분은 좋다.”

 

정리= 류청 기자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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