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김정용 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수비보다 공격에 문제가 많다고 본다. 10월 A매치 2연전에서 공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더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8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10월 A매치에 나설 선수들이 입소했다. 25명으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은 12일 우루과이(서울), 16일 파나마(천안)를 상대로 2연전을 치른다. 이날 오후 첫 훈련을 앞두고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벤투 감독은 원론적으로 “모든 팀은 잘 되는 점과 안 되는 점이 있다. 내 목적은 한 달 동안 단점을 찾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라며 “우리의 경기 방식을 추구하고, 우리의 단점을 정정해갈 것”이라고 했다.
고쳐야 할 단점은 공격에서 주로 발견된다. 벤투 감독은 수비와 공격을 나눠서 이야기하며 “내가 원하는 바에 근접하려면 공격이 수비보다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고 생각한다. 내 목표는, 공격 측면에서 최근 보인 문제들을 다음 단계에서 수정해나가고, 점점 좋은 팀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수비에 대해서는 “좋은 장면을 많이 봤다. 빌드업은 우리가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수비수들이 좋은 능력과 열정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수비는 공격보다 고칠 것이 적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공격 실험의 큰 축은 최전방 공격수들의 주전 경쟁이다. 지난 9월에도 뽑혔던 황의조, 이번에 새로 합류한 석현준의 경쟁이다. 벤투 감독은 “스타일이 다르지만 둘 다 잘 알고 있다. 셕현준은 포르투갈에서 길게 뛰었기 때문에 잘 안다. 포르투갈의 몇몇 팀에서 뛸 때 이미 봐 뒀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에서 분석했기 때문에 잘 안다”며 “공격수라서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스타일이 다르기도 하다. 각자 스타일을 살려서 경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개월 동안 한국 선수들을 관찰한 결과에 대해 “한국 선수들은 공격성이 있다. 전술적으로 이해를 잘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적인 강팀 우루과이를 만나지만 승리를 추구하겠다며 “우루과이는 강팀이지만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 말했듯 우리의 색을 더 강하게 하고 스타일을 추구함으로써 내가 원하는 팀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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