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의 말을 많이 모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한다.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멘트를 즐겨 주시길.

 

[풋볼리스트=고양]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한 친선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에 이재성이 골을 넣었고 후반에 남태희가 추가골을 넣었다. 벤투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11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친선전을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 “기성용은 앞으로도 대표팀 위해 뛴다”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수비적으로도 좋았고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도 좋았다. 볼을 가지고 빌드업을 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계획대로 잘 이행해줬다. 그래서 좋은 기회를 여러 번 만들 수 있었다.”

 

“의심의 여지 없이 기성용은 앞으로도 대표팀을 위해 뛸 것이다.”

 

#로날드 곤살레스 코스타리카 감독 대행 “한국 템포 따라가기 어려웠다”

한국은 다이내믹하고 강력했다. 스피드를 따라잡는데 애를 먹었다. 우리는 빠른 한국을 막기 위해 선수 간격을 촘촘히 했는데, 결국 무너뜨리지 못했다."

 

#손흥민 “재미 있었고, 이런 축구 계속 하고 싶다”

“뛰면서 루즈한 경기가 있고 재미있는 경기가 있다. 이번 경기는 선수들이 다같이 열심히 뛰고, 다른 선수가 못 뛰면 내가 뛰어주고 이런 게 보였으니까 그런 게 너무 재미있었다. 사실 90분 뛰는 게 힘들긴 하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너무나도 재미있었고, 이런 축구를 계속 하고 싶다. 그러려면 계속 한 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같은 정신력과 뛰는 양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만 잘 인지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다는 걸 말이다.”

 

“나는 아직 어린 편에 속한다. 내가 리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위에 좋은 형들 많고 좋은 리더십 보여주는 형들 있어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내가 오늘 주장 완장을 찼지만, 나는 (기)성용이형이 계속 이 팀의 리더라고 생각한다.”

#이재성 “팀 승리하는 골 넣어 기쁘다”

“득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팀이 승리하는 골을 넣었다는 것이 기쁘다. (공이) 운 좋게 내 앞에서 떨어져서 골을 넣었다. 골보다 경기력으로 보여주고 어필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이런 것들 때문에 유럽에 나갔기 때문에, 더 노력을 해서 발전된 모습으로 국내 팬들에게 다가서야 한다.”

 

#김영권 “벤투, 수비 라인 컨트롤 중요하게 여긴다”

“벤투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라인 컨트롤을 중요하게 이야기 했다. 라인을 올리고 내리는 컨트롤 연습을 많이 했고, 그 부분 신경 써서 나갔다. 80~90%는 잘 된 것 같다. 라인 컨트롤에 대해서 많이 배웠고, 경기도 잘 된 것 같다.”

 

#남태희 “내 실력 더 보여주고 싶다”

“러시아 월드컵에 가지 못해서 힘들었었다. 다음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이 있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 실력을 더 보여주고 싶다.”

 

정리= 류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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