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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새 둥지 보훔, 손흥민 전 동료 3명이 기다린다
김정용 기자 | 승인 2018.09.07 15:06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독일 무대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들이 이제 이청용과 2.분데스리가(2부)에서 만난다.

이청용은 6일(한국시간) 2.분데스리가 구단 VfL보훔에 자유계약으로 입단했다. 지난 소속팀 크리스탈팰리스와 계약이 끝난 뒤 자유계약 신분으로 새 팀을 찾던 이청용은 8월을 끝으로 유럽 빅 리그 이적 시장이 끝나며 ‘미아’가 되는 듯 했지만, 2부 보훔에 자유계약 신분으로 입단하며 유럽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보훔은 2부에서도 그리 순탄하게 운영되는 팀은 아니다. 지난 시즌 감독을 세 번이나 갈아치웠고, 감독 대행까지 합하면 총 6명이나 팀을 지휘할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한때 3부로 강등될 위기였던 보훔은 올해 2월 로빈 두트 감독이 부임한 뒤 12경기 동안 6승 4무 2패를 거둬 가파르게 순위를 끌어올린 끝에 6위로 시즌을 마쳤다. 두트 감독 부임 전까지 22경기 동안 고작 승점 26점을 따낸 반면, 부임 이후 12경기 만에 승점 22점을 획득하는 반전을 이뤄냈다.

보훔에는 분데스리가(1부)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선수들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그중 세 명은 손흥민의 동료였던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유소년팀 출신으로 2010/2011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함부르크에서, 이후 두 시즌 동안 바이엘04레버쿠젠에서 뛴 뒤 현재 소속팀인 토트넘홋스퍼로 이적했다.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과 함께 자주 경기에 나섰던 로베르트 테셰가 보훔 미드필드의 한 축을 맡고 있다. 테셰는 손흥민이 함부르크 소속이던 세 시즌 모두 동료였다. 2012년 손흥민과 함께 내한해 ‘2012 피스컵’ 우승을 경험했다. 미드필더지만 2선에도 배치될 수 있기 때문에 종종 손흥민과 포지션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2014년 함부르크를 떠난 뒤 노팅엄포레스트와 버밍엄시티(이상 잉글랜드 2부)를 거쳐 보훔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시드니 샘은 손흥민이 레버쿠젠 소속이던 시절 팀의 간판 스타 중 한 명이었다. 2013/2014시즌 8골을 넣으며 손흥민과 함께 레버쿠젠의 2선을 이끌었던 선수다. 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2013년에는 독일 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됐다. 그러나 손흥민과 한 시즌 동안 호흡을 맞춘 뒤 샬케04로 이적하면서 잦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결국 지난해 샬케를 떠나 보훔으로 합류했고, 이번 시즌 17개월 만에 공식경기 골을 넣으며 부활을 노리고 있다.

로비 크루스는 레버쿠젠에서 두 시즌 동안 손흥민의 동료였다. 손흥민보다 팀내 입지가 좁은 로테이션 멤버였다. 호주 대표인 크루스는 2015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손흥민의 팀 동료로서 맞대결을 벌였고, 결국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상에 자주 시달렸던 크루스는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됐고,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경험했다. 지난 시즌 보훔에 합류해 7골을 넣으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한국인과 함께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이청용을 맞이한다. 유럽 진출 이후 줄곧 잉글랜드에 머물렀던 이청용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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