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류청 기자=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세말한 지시는 대표팀 선수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벤투 감독은 부임할 때부터 자신과 함께 움직인 코치 4명과 함께 왔다. 전술 코치와 피지컬 코치그리고 골키퍼 코치로 이뤄진 코칭스태프는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전문가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도 벤투와 함께 하는 코칭스태프 능력이 마음에 들었다고 이야기했을 정도다.

 

선수단도 마찬기지다. 철저히 분업화되고 세밀한 ‘팀 벤투’와 훈련한 선수들은 경기를 치르기 전부터 만족감을 드러냈고, 7일 코스타리카와 한 친선전에서 2-0으로 이긴 뒤에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훈련 프로그램에 상당히 만족감을 느꼈다. 스펀지처럼 훈련을 받아들여서 만족시켜드리고 싶다." (손흥민)

"감독님뿐 아니라 모든 코칭스태프가 섬세하고, 이런 훈련프로그램과 시스템에 모든 선수들이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이승우)

 

9일 오후 훈련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윤석영과 문선민도 같은 맥락으로 말했다. 윤석영은 경기가 끝난 뒤 한 미팅에서도 구체적이고 세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고 했다.

 

그는 “세밀한 부분에서 조직적으로 좀 더 수비를 할 때 공에 대한 압박을 강조했다. 세컨볼을 잡을 때 선수들이 좀 더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라며 “이런 부분이 내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공격수인 문선민은 “(벤투 감독이) 내게는 공간 침투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 공간 침투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새 감독이 부임하면 선수단 분위기는 좋아지기 마련이다. 새로운 선수가 들어오고 모든 선수의 동기부여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이번 벤투 감독 부임은 이것 말고도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좋은 구단에서는 이미 이뤄지고 있는 세밀한 훈련으로 선수들 갈증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

 

훈련장 분위기도 조금 바뀌었다. 벤투 감독은 멀리서 선수들의 훈련을 관찰하고, 코칭스태프들이각자 훈련을 진행했다. 큰 틀은 벤투 감독이 잡고, 세부적인 훈련은 코치들이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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