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벤투스가 레알마드리드 풀백 마르셀루의 영입을 노린다는 파격적인 관측이 나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간 직후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르트이탈리아’는 유벤투스가 마르셀루 영입 가능성을 계산중이라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이미 세계 최고 선수 호날두를 레알로부터 영입해 세계 이적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레알에서 9년 동안 뛴 호날두는 이미 33세지만 유벤투스는 1억 유로(약 1,313억 원)를 지불해 영입하며 4년 계약을 맺었다.

마르셀루 영입은 유벤투스의 주전 레프트백 알렉스 산드루가 이적하느냐에 달려 있다. 산드루는 마르셀루와 마찬가지로 브라질 대표팀 수비수다. 현재 기량과 인지도는 마르셀루가 더 앞서고, 27세인 산드루는 30세인 마르셀루보다 세 살 더 어리다는 장점이 있다. 산드루는 파리생제르맹,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첼시 등 여러 구단의 영입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공식 영입 제안이 이뤄질 경우 레알이 요구할 마르셀루의 몸값은 5,000만 유로(약 656억 원)다. 마르셀루의 연봉이 연간 1,100만 유로(약 144억 원)나 된다는 점도 이적의 걸림돌이다. 마르셀루는 호날두가 떠난 레알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하나다. 유벤투스가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해 영입하기 쉽지 않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세계 최고 구단 레알이 주전 선수를 두 명이나 한 팀으로 보내는 드문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왼쪽 측면에서 활동하길 즐기지만 팀 플레이보다 득점에 주력하는 호날두, 레프트백으로서 왼쪽 공격까지 혼자 책임질 수 있는 마르셀루는 레알에서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내 왔다. 호날두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유벤투스로선 산드루가 이탈할 경우 마르셀루를 최우선 대안으로 고려할 만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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