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9세 마르코 로이스는 ‘2018 러시아월드컵’ 참가를 꿈꾼다. 천재 선수에게 너무 늦게 찾아온 생애 첫 월드컵 기회다.

로이스는 2011년 독일 대표로 데뷔해 ‘유로 2012’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2014 브라질월드컵’ 직전 친선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우승의 영광을 함께 하지 못했다. ‘유로 2016’ 역시 부상으로 이탈했다.

러시아월드컵을 약 반년 앞두고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로이스는 차근차근 출장시간을 늘리며 컨디션을 회복해가고 있다. 경기 감각에는 이미 문제가 없다. 복귀 후 겨우 5경기를 치르는 동안 2골을 비롯해 팀 공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얼마나 수준 높은 선수인지 증명해냈다.

로이스는 ‘유로스포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컵 생각을 안 한다면 거짓말이다. 정말 월드컵에 가고 싶다. 그러나 나는 3, 4가지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놓는 사람이 아니다. 월드컵 생각은 머리 뒤쪽으로 밀어뒀다. 현재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해도 월드컵 참가가 큰 목표라는 건 비밀이 아니다. 내가 잘 뛴다면 좋은 기회가 생길 거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스는 독일의 ‘타이틀 방어’가 쉽지 않을 거라는 판세 분석도 밝혔다. 브라질 대회에 비해 러시아 대회의 수준이 더 올라갈 거라고 보기 때문이다. “아주 뛰어난 나라들이 참가한다. 2014년보다 수준이 올라갔다고 본다. 많은 팀들이 발전했고 경기 방식을 바꿨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모두들 독일이 토너먼트에 강하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린 성공을 재현하기 위해 100% 컨디션으로 참가할 것이다.”

로이스는 ‘절친’ 마리오 괴체, 안드레 쉬얼레와 함께 도르트문트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 부침이 심했던 도르트문트는 올해 들어 9경기에서 4승 5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독일분데스리가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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