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부를 평정하고 1부 도전을 시작한 말컹이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말컹은 득점왕에 도전한다. 득점왕 롤모델은 농구선수 케빈 듀란트다.

27일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말컹은 K리그1(1부)과 K리그2(2부) 참가 선수 34명을 통틀어 유일한 외국인이었다. 말컹에 대한 관심은 컸다. 취재진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풋볼리스트’가 시즌 목표를 묻자 말컹은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목표는 팀원들과 협조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득점왕을 하고 싶다. 작년에 2부에서 했던 것처럼.” 말컹은 지난해 32경기 22골로 경남의 2부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인 말컹은 경남 전술의 중심이었다. 국내외 여러 구단이 말컹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경남은 몸값에 대한 완강한 태도를 유지했고, 결국 올해도 말컹과 함께 하게 됐다.

말컹은 “1부에 좋은 실력을 가진 수비수가 많다는 건 안다. 그러나 작년처럼 노력해 득점왕을 또 하고 싶다. 내 능력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2부 활약을 바탕으로 1부 득점왕을 차지한 뒤 K리그를 떠난 조나탄(전 수원삼성)을 거론하자 “조나탄을 잘 안다. 나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열성팬인 말컹에게 농구선수와 자신을 비교해달라고 요구하자, 말컹은 득점왕 출신인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워리어스)를 꼽았다. 듀란트는 NBA 득점왕을 4회 수상한 현역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다. 말컹은 골든스테이트 팬이기도 하고, 196cm 장신 공격수라는 점에서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있다.

말컹은 “듀란트는 키가 크고, 움직임이 좋고, 내곽과 외곽에서 모두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 축구선수에 대입한다면 나도 헤딩과 발로 하는 마무리 슛이 모두 장점이다. 그걸 이용한다면 득점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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