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은 그라운드 위에서 엄청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현실 세계가 아닌 온라인 게임에서의 ‘숫자’가 팬들을 들끓게 하고 있다.

리버풀과 맨유는 선수들은 물론 양팀의 팬들 역시 그라운드 밖까지 깊은 감정의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다. 1964년 이후 50년 넘게 양팀간의 직접 이적이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단적인 예다. 

5일(현지시간), 대표적인 온라인 축구 게임 ‘EA스포츠 피파(FIFA)18이 오는 2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게임에 등장하는 상위 81위~100위의 능력치를 공개했다. 맨유의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의 능력치가 도마에 올랐다.

미키타리안은 종합능력치 85점이 책정되어 83위를 형성했고, 마네는 종합능력치 84점으로 98위를 차지했다. 리버풀 팬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수의 능력치는 과거 활약을 바탕으로 책정되는데, 마네가 미키타리안보다 낮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마네는 지난 시즌 리그 13득점 5도움, 미키타리안은 리그 4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의 팬들은 SNS를 활용해 게임 제작사를 성토하고 나섰다. 일부 팬들은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범죄다” 혹은 “게임 구입을 다시 고려해봐야겠다”고 다소 격앙된 모습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5일 발표된 상위 100명 능력치에는 지난 시즌 100위 밖으로 밀려난 라다멜 팔카오 등이 복귀해 눈길을 끈다. 제작사는 향후 80위 내의 상위 선수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A스포츠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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