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영국 국세청이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납세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 선수들이 조사를 받았다. 이를 신호탄으로 각 구단과 선수들에 대한 대규모 조사에 돌입했다.

‘데일리메일’ 등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세청(HMRC)은 맨유 소속 선수 최소 2명에 대해 조사했다. 일부분 혐의가 포착되었지만, 선수 당사자들은 탈세의 과정과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큰 처벌은 없을 전망이다. 

EPL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 일부는 합법적 혹은 편법적 절세를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구단과 직접 계약을 맺지 않고 자신이 소유권을 가진 법인을 동원해 계약을 맺는다. 더불어 구단과 선수는 연봉으로 인한 세금 납부를 줄이기 위해 ‘초상권 사용계약’을 별도로 분리하기도 한다. 

일부의 경우 실제 연봉의 50%가량의 금액을 초상권 금액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조사대상에 오른 2인의 경우 편법 탈세의 정황이 포착되어 국세청이 조사에 나선 것이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맨유의 2인은 빠져나가지만 국세청은 본격적으로 수사의 판을 키운다. 이미 올해 초부터 39개 구단, 13명의 에이전트, 100명 이상의 선수를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1부리그인 EPL 대부분 구단과 2부리그인 챔피언십 일부 구단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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