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스널 경영진은 여름 이적 시장이 성공적이었다고 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전직원에는 선수들도 포함된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핵심 선수 방출을 최소화하고 소폭 전력 보강으로 가닥을 잡았다. 주전급 선수 중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리버풀로 떠난 걸 제외하면 전력 이탈이 없었다. 대신 세아드 콜라시나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영입해 곧장 주전으로 활용 중이다.
선수 변화의 폭이 적은 만큼 혼란기를 최소화할 수 있고, 전력이 확실히 상승했다는 건 긍정적이다. 그러나 점점 치열해져가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을 노리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 아스널은 마지노선으로 설정해 온 4위 수성을 실패, 5위로 시즌을 마쳤다. 다시 우승 경쟁팀으로 돌아가려면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반 가지디스 아스널 최고 경영자는 단 두 명 영입한 이적 시장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메일은 지난 1일(현지시간) 아침 이적 시장이 끝나자마자 모든 구단 직원 및 선수들에게 발송됐다.
‘데일리스타’와 ‘데일리미러’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가지디스의 이메일에는 “이적시장 마감을 맞아 우리의 모든 활동을 돌아봤습니다. 우리 선수단의 수준과 깊이를 모두 향상시키는데 또 한 번 성공했습니다”라는 긍정적인 자기 평가가 담겨 있다.
가지디스는 이적설의 대상이었던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을 지켜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두 선수의 잔류는) 우리 팀의 야망을 분명하게 보여주며, 우리가 돈만 보고 움직이는 팀이 아니라는 걸 보여줬습니다”라고 말했다.
초반 부진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스널은 EPL 초반 세 경기에서 1승 2패에 그쳤다. 특히 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4로 대패하며 회의론이 대두됐다. 가지디스는 “모든 건 결과에 묻히기 마련입니다. 리버풀에서의 긍정적인 경기력을 통해 이적 시장을 다르게 볼 수 있었습니다. 시즌 초반은 부진하지만, 우리에게는 상황을 뒤집어 우승에 도전할 만한 실력이 있습니다. 이제 축구로 돌아갈 때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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