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크 쇼가 10대 열혈 팬에게 인생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 자신을 위해 SNS를 통해 뜨거운 응원을 보낸 팬을 초대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영국 노팅엄에 거주하는 17세의 맨유 팬 에이미 푸스텔닉은 평생 맨유를 응원해왔다. 2014년 쇼가 맨유에 입단한 후에는 쇼와 팬으로서 사랑에 빠졌다. 160km가 넘는 거리에 거주하고 있었지만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해 맨유에서 활약하는 쇼의 모습을 보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종종 올드 트라포드를 찾았다.

에이미는 쇼가 지난 해 부상을 당한 후 복귀를 응원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팬 계정인 ‘teamshaw23’을 개설해 쇼의 소식을 팬들과 공유했다. 수 천여 명의 팔로어를 확보했고, 덕분에 쇼는 부상 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에이미의 정성은 쇼의 귀에 들어갔다. 에이미는 최근 부모님과 함께 훈련 후 퇴근하는 선수들을 보기 위해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 앞을 방문했다. 이에 앞서 쇼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쇼는 퇴근길 에이미를 알아봤다. 에이미는 쇼에게 사인과 사진을 요청했고, 흔쾌히 응했다. 쇼는 에이미의 열성적인 응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에이미와 부모님을 자신의 차에 태워 올드 트라포드로 향했다. 

쇼는 경기장 곳곳을 소개해줬고, 일반 관광객은 접근할 수 없는 그라운드 위에도 직접 데려가 사진을 찍어줬다. 당시 쇼 올드트라포드에서는 몇몇 선수들이 광고 촬영을 하고 있었다. 에이미는 “인생 최고의 경험을 했다”며 깜짝 선물에 환호했다. 에이미의 부모님 역시 “쇼는 너무나 친절했고, 아직도 믿을 수 없다. 딸의 인생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쇼 역시 “특별한 선물을 줄 수 있어 기뻤다. 에이미가 정말 좋아해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쇼의 파격적인 선물은 맨유 팬들 사이에 공유되며 감동과 부러움을 함께 선사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teamshaw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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