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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3경기가 연장 혈투, 피 말리는 유로파
김정용 기자 | 승인 2017.04.21 08:11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대항전 토너먼트에서 연장전이 나오려면 두 팀의 승패, 점수합계뿐 아니라 원정골 숫자까지 똑같아야 한다.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8강 네 경기 중 세 조합이 연장으로 가는 희귀한 경우가 발생했다.

앞선 32강, 16강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렸지만 24개의 조합 중 연장전까지 간 건 한 개 뿐이었다. 8강 중 3경기가 연장으로 갈 확률은 희박하다. 그만큼 8강이 치열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21일(한국시간) 열린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중 가장 관심을 모은 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안더레흐트의 경기였다. 앞선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두 팀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차전도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유는 연장 후반 2분에야 마커스 래시포드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아약스는 샬케04를 상대로 연장전 끝에 극적인 연장 승리를 거뒀다. 아약스의 홈에서 열린 지난 1차전은 아약스의 2-0 승리였다. 샬케도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선 저력을 발휘했다. 정규시간에 2골을 득점해 2-0 상황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 먼저 골을 넣은 쪽도 샬케였다. 그러나 연장 후반에 아약스가 2골을 몰아치며 2-3으로 패배했고, 두 경기 합산 성적은 아약스의 4-3 승리였다. 아민 유네스가 넣은 아약스의 마지막 골은 연장 후반이 종료되기 직전 나왔을 정도로 극적인 경기였다.

올림피크리옹과 베식타스는 승부차기까지 갔다. 지난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리옹은 2차전 터키 원정에서 1-2로 패배했다.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기는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승부차기 역시 끈질겼다. 두 팀은 6번 키커까지 모든 선수가 킥을 성공시켰고, 7번 키커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킥을 실패했다. 베식타스의 8번 키커 마테이 미트로비치가 킥에 실패하며 마침내 균형이 깨졌다. 리옹의 8번 키커 막심 고날롱이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리옹이 7-6으로 승리했다.

연장전까지 가지 않고 승리한 유일한 팀이 셀타비고였다. 셀타는 겡크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 3-2로 이겼던 셀타가 1승 1무로 4강에 진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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