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Made in France”

프랑스 최대 스포츠 일간지 ‘레키프’는 AS모나코와 경기할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에이스 피에르-에메릭 오바베양을 이렇게 소개했다. 

오바메양은 프랑스 라발 출신이다 프랑스 청소년 국가대표로도 활약했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가봉 대표팀을 선택했다. 오바메양은 2007년 AC밀란과 계약했지만 단 1경기만 뛰었다. 2008년부터 디종, OSC릴, AS모나코, 생테티엔(임대 후 이적) 유니폼을 입고 성장했다. 

박주영이 AS모나코에서 뛴 마지막 시즌인 2010/2011시즌에 함께 뛰기도 했다. 오바메양은 당시 21살이었고 23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주전 공격수였던 박주영은 같은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했다. 

오바메양은 생테티엔으로 이적한 뒤 스타로 발돋움했고 2013/2014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도르트문트로 유니폼을 입은 이후에는 세계적인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바메양은 AS모나코가 12일 새벽(한국시각)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다. 

AS모나코에는 오바메양과 매우 닮은 선수가 있다. AS모나코 역사상 최연소 해트트릭을 기록한 킬리앙 음밥페다. 음밥페는 올 시즌 리그 22경기에서 12골, UCL 5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음밥페는 이미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2경기를 치렀다. 

경기 방식도 비슷하다. 음밥페도 오바메양처럼 빠르고 기술이 좋으며 득점력까지 갖췄다. 아직 으밥페는 힘이 완벽하게 붙지 않은 게 차이라면 차이다. 음밥페는 오바메양보다 경험과 세기는 떨어지지만 더 영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음밥페는 떠오르는 별이다. 음밥페와 AS모나코는 이적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세계적인 구단들은 음밥페를 잡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음밥페는 도르트문트 경기에 선발로 뛸 가능성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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