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미국프로축구(MLS) 시카고파이어가 스타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시카고는 21일(한국시간) 지역지 ‘시카고 트리뷴’ 보도를 통해 슈바인슈타이거 영입을 인정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올해 33세로 아직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맨유에서 1년 반 정도 머무르며 잦은 부상으로 급격한 하향세를 겪었다. 2002년 바이에른뮌헨에서 프로 데뷔해 2015년 여름까지 13년 동안 핵심 선수로 활약했고, 독일 대표팀에서도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비롯해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통산 A매치 기록은 121경기 24골이다.
맨유를 떠나 미국으로 향하는 슈바인슈타이거는 샐러리캡의 적용을 받지 않는 지정 선수 규정에 따라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다음주에 합류할 슈바인슈타이거가 올해 연봉으로 450만 달러(약 50억 원)를 받을 거라고 전망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공식 입장을 밝히며 “어디서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좋은 족적을 남기길 바라며 선수 생활을 했다. 시카고파이어 이적도 다르지 않다. 구단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철학을 신뢰하게 됐고, 팀의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독일 대표팀에서 은퇴하며 더 홀가분하게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배경을 조성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시카고파이어 단장은 “최고 수준의 대회를 비롯해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영입 의사를 처음 타진한 시기는 4개월 전이었다.
지난해 동부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시카고파이어는 슈바인슈타이거 영입을 통해 더 나은 시즌을 꿈꾼다. 이번 시즌이 겨우 3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시카고파이어는 1승 1무 1패로 동부리그 11팀 중 7위에 머물러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 슈바인슈타이거를 한 경기도 활용하지 않았다. 이적으로 인한 전력 손실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 중원은 폴 포그바, 마이클 캐릭, 다니 블린트, 안데르 에레라, 마루앙 펠라이니 등이 구성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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