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승부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국제심판에 대해 영구 퇴출의 징계를 내렸다.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세네갈의 2018 러시아월드컵 지역예선 당시 페널티킥 판정으로 도마에 올랐던 국제심판 조셉 람프티를 영구 퇴출한다고 밝혔다.

가나 국적의 조셉 람프티는 당시 경기에 주심으로 나섰다. 당시 후반 43분 람프티는 페널티 지역 내에서 세네갈 선수의 무릎에 맞은 공을 손에 맞았다고 판단해 핸드볼을 선언했고, 남아공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2-1 남아공의 승리로 마무리됐고, 남아공은 조 2위로 올라섰다.

단순한 오심으로 볼 수도 있지만, FIFA는 자세한 조사를 통해 경기 조작(match manipulation)에 무게를 뒀고 영구 제명을 선언했다. 람프티는 FIFA 혹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수 있지만 승소 가능성은 높지 않다. 세네갈 축구협회는 FIFA의 결정에 대해 "올바른 결정이 내려저 기쁘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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