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깜짝 삭발’로 주목을 모은 멕시코 공격수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바이엘04레버쿠젠)이 축구화를 바꿔 신었다.

치차리토는 지난 3월 10일 베르더브레멘과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경기까지 나이키 축구화를 신고 있었다. 치차리토는 지난 7년 동안 나이키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있던 선수다.

그가 삭발과 더불어 축구화를 바꿔 신은 것은 지난 15일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2016/201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부터다. 당시 치차리토는 자신의 삭발 이유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멕시코 방송 ESPN 해설자 세르히호 딥과 슈퍼볼 결과 내기에서 지는 바람에 약속대로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했다.  

삭발에 가려져 주목 받지 못했으나, 치차리토의 모습에서 달라진 것은 또 하나 있었다. 나이키 축구화에서 아디다스 축구화로 바꿔 신은 것이다. 치차리토는 아틀레티코와 경기부터 ‘아디다스 X 16.1'을 신고 있다. 멕시코 대표팀의 3월 A매치 소집 현장에도 같은 축구화를 신고 나섰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아직 공식 발표는 되지 않았으나 치차리토가 나이키와 계약 만료 후 아디다스와 신규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브랜드 아디다스는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계약 체결에 주력하고 있다.

멕시코 대표팀도 아디다스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있다. 치차리토 외에도 과르디도, 모레노, 피사로, 에릭 구티에레스 등 멕시코 대표 선수들이 아디다스와 계약을 체결 중이다.

멕시코는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러시아 2018’ 북중미 지역 최종 예선전을 치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코스타리카와 홈경기, 29일 오전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원정경기를 한다. 

멕시코는 2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1승 1무다. 지난 해 미국과 첫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파나마와 득점 없이 비겼다. 코스타리카는 2승으로 선두에 오른 팀이다. 북중미는 상위 3위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4위팀은 아시아 최종예선 5위팀과 플레이오프 경기를 한다. 현재 4위는 온두라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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