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설적 선수 마이클 에시엔의 아내가 구단주가 됐다. 이탈리아 리가프로 지로네A(3부) 구단인 코모를 인수했다.
칼초코모1907(이하 코모)는 16일(현지시간) 새 구단주의 첫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인수가 완전이 끝났음을 알렸다. 구단을 인수한 건 아코수아 푸니 에시엔이었다. 푸니는 마이클 에시엔의 아내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코모는 지난 2016년 파산한 뒤 새 구단주를 물색해 왔고, 세 차례 매각 시도가 무산된 뒤에야 푸니를 만날 수 있었다. 인수에 든 비용은 약 24만 유로(약 2억 9천만 원)로 프로 구단치고는 저렴했다. 코모는 “새 경영진과 함께 1군과 유소년팀을 모두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코모는 1907년 창단한 유서 깊은 구단이다. 지난 시즌 세리에B(2부)에서 강등됐고, 이번 2016/2017시즌엔 29라운드 현재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7위에 올라 있다. 구단은 “가능한 빨리 세리에B로 승격하고 구단의 재능 있는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남편 마이클 에시엔은 첼시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2014/2015시즌 AC밀란에서 활약하며 이탈리아 축구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35세인 지금 인도네시아 리그의 반둥 소속이다.
코모가 가장 최근 세리에A로 승격한 건 2002/2003시즌이었다. 그러나 승격 직후 바로 연속 강등당하며 3부까지 떨어졌고, 2004년부터 재정 위기를 겪기 시작했다. 오랜 자금 부족으로 힘들어한 코모에 에시엔 가족이 얼마나 힘을 보탤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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