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북현대가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승점 1점을 따내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선두에 올랐다.

1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3라운드 경기에서 인천과 전북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슈팅 횟수에서 8대 9로 밀리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고전했다. 에두와 김신욱 투톱에게 슈팅 기회가 많이 생기지 않았다. 오히려 인천이 문선민의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웨슬리의 슛은 홍정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공격은 부진했지만 실점 위기마다 뛰어난 수비력을 발휘한 전북은 2승 1무로 승점 7점을 따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9일 경기를 갖는 제주유나이티드(2위)나 FC서울(4위)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는 하루만에 바뀔 수 있다.

‘악취 논란’ 이후 첫 경기를 가진 평창 알펜시아에서는 강원FC와 포항스틸러스가 2-2로 비겼다. 강원은 이번 시즌 영입한 김승용과 김경중이 각각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스타 선수들을 수급한 효과를 다시금 증명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포항의 서보민, 손준호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알펜시아에는 1,738명 관중이 입장했다.

K리그 챌린지에서는 대전시티즌이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서울이랜드FC를 불러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에 대전의 크리스찬과 서울이랜드의 최치원이 한 골씩 넣어 동점으로 후반전을 맞았고, 후반 13분 이호석의 시즌 3호골로 대전이 승리를 따냈다. 서울이랜드는 금교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전력 손실까지 생겼다. 대전이 시즌 첫 승을 거둔 반면, 서울이랜드는 3전 전패로 부진한 초반을 보내고 있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가 성남FC를 1-0으로 꺾고 ‘깃발전쟁’에서 승리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서상민이 전방압박을 통해 빼앗은 공을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3연승을 거둔 수원FC가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튿날 경기하는 부산아이파크와 경남FC의 대결에서 승부가 갈리면 1위는 다시 바뀔 수 있다. 성남은 우승후보로 지목된 것과 달리 3라운드까지 1무 2패로 부진에 빠져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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