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이치영 인턴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가 2020/2021시즌 겨울 휴식기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토트넘홋스퍼의 체력 부담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영국 ‘BBC’는 13일(현지시간) EPL 2020/2021 시즌이 2019/2020 시즌보다 약 5주 가량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보통 EPL은 8월 초 시즌이 개막된다. 하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새 시즌 개막이 9월 12일(현지시간)로 미뤄졌다. 더불어 '유로 2020'이 2021년으로 연기됐다. 또한 내년 여름 유럽대항전과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 등 여러 대회가 겹치면서 EPL은 겨울 휴식기를 취소하고 시즌을 빨리 끝내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의 경우 2월 1주일 이상 각 팀마다 휴식기를 가졌다. EPL 구단들이 빡빡한 일정 속에 유럽대항전에서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자 선수들의 체력 보충을 위해 결정 내린 사안이었다. 새 시즌에는 휴식기가 없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필수다.

EPL의 겨울 휴식기 취소 결정에 따라 토트넘이 가장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6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2차 예선부터 치뤄야 한다. 토트넘의 예상 2차 예선 날짜는 9월 17일(현지시간)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0월 초까지 본선에 진출하기 위한 예선전이 계속된다. 3일에서 4일 사이에 한 경기씩 계속해서 치뤄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얇은 선수단에 어려움을 겪은 토트넘은 성공적인 새 시즌을 치르기 위해 올 여름 많은 영입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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