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셰필드유나이티드가 딘 헨더슨의 재임대를 원하고 있다. 지난 두 시즌간 셰필드의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한 수문장의 향방에 또 하나의 선택지가 생겼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소년 출신의 헨더슨 2018/2019 시즌 부터 셰필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2019/2020 시즌 재임대되어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방 능력을 뽐냈다. 승격팀인 셰필드는 헨더슨의 활약에 힘입어 9위를 기록했다.
헨더슨은 임대 종료에 따라 맨유에 복귀했다. 나름의 경험을 쌓았지만 당장 팀 내 경쟁 상황이 좋지 않다. 오랜 기간 맨유의 골문을 지킨 다비드 데 헤아의 불안감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셰필드가 헨더슨의 재임대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셰필드 입장에서 리그 36경기에 나서 33실점 13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한 헨더슨 이상의 골키퍼 옵션을 찾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맨유 생각은 다르다. 맨유는 당장 데 헤아를 밀어내고 헨더슨을 기용할 입장은 아니기에 임대가 가장 현실적이지만 영국 내 클럽 보다 해외 리그 팀으로의 임대를 원하고 있다. 경험을 더 쌓게 한 후 미래의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헨더슨의 속내 역시 복잡하다. 이전 ‘TV3’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맨유에서 뛰고 싶다. 하지만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다른 길을 찾아볼 것이다”라며 당당하게 맨유의 넘버원 자리를 요구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고민이 복잡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헨더슨의 몸값은 높아지고 있다. 복수의 현지 언론은 첼시가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대체자로 헨더슨의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 역시 유로파리그가 종료된 후 헨더슨에게 재계약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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