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RB라이프치히의 발전 속도에 감탄했다.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알발레이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라이프치히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존과 달리 단판승부로 바뀌었기 때문에 라이프치히는 4강에 진출했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5분 다니 올모가 마르셀 자비처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한 점 먼저 앞섰다. 이후 후반 25분 주앙 펠릭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이 다시 맞춰졌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타일러 아담스가 때린 중거리슈팅이 스테판 사비치 몸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가는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뒤 나겔스만 감독은 “아틀레티코가 다른 경기처럼 수비적으로 나왔다. 기회를 잡기 어려웠는데 상대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도 수비를 잘했다. 오늘은 평소와 다른 공격전술을 펼쳤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라이프치히는 창단 11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8강에서 아틀레티코까지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나겔스만 감독은 “구단이 성장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며 “감독으로서 더 멀리 보겠다. 즐길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호텔에서 맥주 한잔 하고 파리생제르맹전을 준비하겠다”며 승리의 기쁨을 드러냈다.

사진= 레드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