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구보 다케후사는 ‘2019/2020시즌 스페인라리가’ 19위 마요르카에서 맹활약했다. 이번에는 상위권 비야레알에서 도전한다.

레알마드리드 유망주 구보가 2020/2021시즌을 임대 신분으로 비야레알에서 보낸다. 비야레알은 2019/2020시즌 라리가 5위를 차지한 강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한다.

2019/2020시즌 마요르카에서 임대로 뛴 구보는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요르카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주축 멤버로 자리 잡았다. 리그 35경기(선발 23, 교체 12)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공격포인트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된 리그가 재개한 뒤 11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구보를 향한 러브콜이 쇄도했다. 레알소시에다드, 셀타비고, 오사수나 등 스페인 구단을 포함해 바이에른뮌헨(독일), 파리생제르맹(프랑스), 아약스(네덜란드)도 관심을 표했다. 구보는 다양한 선택지 중 출전시간 등을 고려해 비야레알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구보는 우나이 에메리가 비야레알 감독으로 부임한 뒤 영입한 첫 번째 선수다.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충분한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다. 비야레알은 “구보는 공 컨트롤이 뛰어난 선수다. 상당한 재능을 갖춘 어린 미드필더다.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고 경기를 읽는 능력도 뛰어나다”며 구보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하위권 마요르카에서 주전 자격을 증명한 뒤, 다음 계단으로 상위권 비야레알에 도전하는 구도다.

스페인 매체 'AS'는 “마요르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성장한 구보는 비야레알에서 더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할 것이다. 에메리 감독 구상 속에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요르카에서 주로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구보는 중앙 미드필더, 공격수 자리도 소화할 수 있다.

구보는 레알 2군에 머무르지 않고 지난 시즌 라리가 하위권에서 가치를 증명했다. 비야레알에서도 주전으로 뛰는 데 성공한다면, 다음 단계는 레알 1군이다. 구보에게 이상적인 '3단계 레알 1군 진입 시나리오' 중 2단계가 곧 시작한다.

사진= 비야레알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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