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계획한 목표 중 한 가지를 이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만 들면 모든 계획을 달성한다.

27일(한국시간) 영국의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최종)에서 맨유가 레스터시티를 2-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유(승점 66)는 3위를 지켰고, 한때 2위를 질주하던 레스터는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확보했다.

지난해 10월 리그 14위까지 추락한 맨유의 기막힌 반전극이었다. 맨유는 리그 개막 후 9경기를 치르는 동안 2승 4무 3패라는 참혹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고 리그 무패를 달렸다. 올해 2월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14경기에서 쌓은 승점만 32점으로 최종 승점의 반절 정도를 페르난데스 합류 이후에 얻었다.

지난달 솔샤르 감독은 31라운드 셰필드유나이티드전을 마치고 “4위는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모든 경기에서 필요한 승점을 얻는다면 리그 3위를 거둘 수 있다. 유로파리그 등 컵대회도 남아있다. 온전히 집중한다면 우승도 가능하다”며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맨유는 멀게만 보였던 3위 목표를 결국 달성했다.

유로파리그까지 우승하면 맨유는 솔샤르 감독이 세운 모든 목표를 이루게 된다. 맨유는 LASK린츠를 상대로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홈경기로 열리는 2차전에서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8강에 진출한다. 맨유의 8강 상대는 바삭셰히르FK 대 코펜하겐의 승자로 비교적 수월하다. 하지만 아직 세비야, 인테르밀란 등 강호가 남아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은 순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