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때 2위에 있던 레스터시티가 시즌 막판 극적으로 추락한 끝에 5위로 시즌을 마쳤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첼시가 레스터를 끌어내리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했다.

27일(한국시간) 영국의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최종)를 치른 맨유가 레스터에 2-0으로 승리했다.

맨유 출신 레스터 수비수 조니 에반스가 ‘X맨’이 되고 말았다. 레스터는 경기력 측면에서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에반스가 경고를 받으며 내준 페널티킥에서 승부가 갈렸다. 후반 26분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이 킥을 성공시켰다. 에반스는 후반 추가시간 친정팀 맨유의 필 존스에게 거친 태클을 해 퇴장까지 당했다.

최종전을 앞두고 맨유, 레스터, 첼시, 맨유 순으로 세 팀이 뒤엉켜 있는 가운데 모든 팀이 승리를 거둔다면 자력으로 4위 이상에 오를 수 있었다. 특히 맨유와 레스터의 맞대결이 큰 관심을 모았고, 승자는 맨유였다.

동시에 첼시가 울버햄턴원더러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메이슨 마운트, 올리비에 지루가 전반 추가시간 연속골을 넣었다.

결국 맨유가 3위, 첼시가 4위로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따냈다. 레스터는 5위에 그치며 유로파리그로 미끄러졌다.

최종전에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 토트넘홋스퍼가 6위로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장차 진행될 FA컵 우승팀 역시 유로파리그에 나간다. 다만 각종 컵대회 우승팀과 리그 순위를 통한 유럽대항전 진출팀이 겹칠 경우에는 진출권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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