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레알마드리드 이적 후 고전하고 있는 에덴 아자르를 안타까워했다.  

아자르는 올 시즌 레알마드리드가 리그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자르는 올 시즌 레알에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올 시즌 리그 16경기(교체출전 2회)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레알이 첼시에 이적료 1억 유로(약 1,308억 원)를 지불했지만, 아자르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카펠로 감독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올 시즌 아자르는 첼시 시절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꼬집으면서 “아자르는 레알에 잘 적응하지 못했고, 부상으로 오랜 기간 전력에서 이탈해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일각에서는 아자르가 몸 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레알 이적 후 몸무게가 급격히 늘어난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펠로 감독의 생각을 달랐다. 레알이란 팀에서 뛴다는 부담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생각이다. 카펠로 감독 역시 과거 레알을 이끌면서 레알 감독직에 대한 부담감을 몸소 체험한 바 있다. 

“나는 아자르가 훌륭한 선수라고 항상 생각해왔다”고 운을 뗀 카펠로 감독은 “하지만 레알 유니폼의 무게감은 상당하다. 다음 시즌은 이번 시즌보다 분명 좋아질 것”이라면서 하루빨리 부담감을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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