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벤투스가 이탈리아세리에A 9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우승과 함께 새로운 기록이 여럿 달성됐다.

유벤투스는 27일(한국시간) 삼프도리아와 가진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2019/2020시즌 종료를 두 경기 남기고 우승을 확정했다. 2위 인테르밀란을 두 경기 차로 따돌렸는데, 남은 2라운드 동안 승점 동률이 될 경우 상대전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다. 유벤투스는 인테르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뒀기 때문에 1위가 확정됐다.

연속 우승 기록 보유팀인 유벤투스는 기록을 ‘9’로 늘렸다. 아홉 차례 우승을 모두 경험한 선수는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 한 명이다. 키엘리니는 이번 시즌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부상으로 이탈해 있었으나 지난 9년에 걸쳐 주축 선수로 활약해 왔다. 잔루이지 부폰과 레오나르도 보누치는 각각 AC밀란, 파리생제르맹으로 떠났다 돌아왔기 때문에 연속 우승을 모두 함께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1960/1961시즌 이후 최악의 수비 기록을 남긴 우승팀이다. 이탈리아는 수비가 중시되는 나라지만, 이번 시즌 유벤투스는 현재까지 38실점으로 경기당 1실점을 넘겼다. 1960/1961시즌 우승팀 역시 유벤투스였다. 현재까지 12경기 무실점을 기록 중인데, 지난 9시즌 중 가장 적은 횟수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최고령 우승 감독으로 기록됐다. 사리 감독은 만 61세 6개월이다. 기존 기록은 1983년 당시 AS로마의 닐스 리에드홀름 감독이 기록한 60세 7개월이었다. 지도자 생활 대부분 무명에 가까웠던 사리 감독은 지난 시즌 첼시에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이번 시즌 세리에A 타이틀까지 쥐며 말년에 성과를 늘려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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