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시즌 마지막 골이자 제시 린가드의 첫 골이 터졌다. 시즌을 마무리하기 단 1분 전이었다.

27일(한국시간) 영국의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최종)를 치른 맨유가 레스터에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있던 린가드는 후반 32분 메이슨 그린우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린가드는 대단한 활약을 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맨유는 이미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 있는 상태였다. 상대 선수 퇴장으로 여유 있는 상황이기도 했다. 무난하게 시간을 보내기만 하면 최종전에서 승리하면서 3위를 지킬 수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중 7분째로 들어갔을 때, 린가드가 기습적으로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에게 달려들었다. 슈마이켈은 당황하며 공을 빼앗겼고, 린가드가 빈 골문에 유유히 공을 차 넣었다. 그리고 펄쩍 뛰며 위풍당당한 골 세리머니를 했다.

린가드는 이번 시즌 무득점 선수라는 놀림을 받고 있었다. 각종 컵대회에서는 득점이 있었지만 EPL에서 21경기를 소화하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다 22번째 경기에서 극적으로 득점하며 무득점 기록을 면했다. 이로써 맨유에서 처음 자리잡은 2015/2016시즌부터 5시즌 연속으로 리그 득점을 달성했다.

최종전 결과 결국 맨유가 3위, 첼시가 4위로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따냈다. 레스터는 5위에 그치며 유로파리그로 미끄러졌다.

골은 넣었지만 린가드는 여전히 방출 대상이다. EPL 중위권 구단들이 린가드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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