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가까스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27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최종)에서 토트넘이 크리스털팰리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최종전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한 토트넘(승점 59)은 아슬아슬하게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시간 울버햄턴원더러스(승점 59)가 첼시에 0-2로 패하면서 승점이 같아졌지만 득실차에서 앞섰다. 이날 울버햄턴이 무승부라도 거뒀을 경우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 결과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EPL은 총 3팀이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에 진출한다. 리그 4위 첼시와 8위 아스널이 내달 2일 FA컵 결승전을 치르는데, 첼시가 우승할 경우 5~7위까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티켓을 확보한다. 반대로 아스널이 우승컵을 들면 아스널과 5~6위 팀이 유로파리그에 참가한다.
가까스로 유로파리그 티켓을 거머쥔 토트넘의 이번 시즌은 다사다난했다.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거두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올시즌은 무력했다. 시즌 초반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며 결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고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무리뉴 감독의 당초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었다. 하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기 직전 6경기(컵대회 포함) 무승이라는 참혹한 성적을 냈다. 이후 프로축구가 재개된 뒤 리그 9경기에서 단 1패(5승 3무)만 거두는 등 반등에 성공하며 유로파리그 티켓은 따냈다.
최종전 종료 뒤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었기 때문에 유로파리그에 만족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힘든 시즌이었던 만큼 성취감이 크다. 부임할 때만해도 리그 14위였는데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얻었기 때문에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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