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개인 통산 6번째 발롱도르를 거머쥐며 최다 수상자가 됐다. 메시의 시대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프랑스풋볼이 주최하는 ‘2019 발롱도르’ 시상식이 3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수상의 영광은 메시에게 돌아갔다. 메시는 올해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총 63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스페인라리가 득점왕(36골) 자리에도 올랐다.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 유벤투스)를 제치고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가 됐다. 2009년 첫 수상을 한 뒤로 4년 연속 발롱도르를 획득했다. 이후 2015년에 발롱도르를 받고, 4년 만에 다시 최고의 자리에 앉게 됐다. 나이가 들며 기량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도 조금씩 새어나왔지만, 의심을 불식시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아담 베이트 기자는 3일 “메시의 시대는 언제까지일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메시의 시대가 지금까지 이어졌지만, 언제 저물어도 이상할 것 없다는 생각이다. 

아담 베이트는 “메시는 32살이다. 여전히 빛나지만, 최근 부상이 상기시켜주듯이 영원할 수는 없다. 나이와 상관없이 메시는 기계가 아니다. 아무리 훌륭한 선수도 언젠간 반드시 끝이 있기 마련이다. 스페인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메시의 경기를 직접 볼 기회가 생길 때마다 이것이 눈으로 볼 수 있는 위대함의 마지막 장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능하다면 메시의 경기를 직접 봐라.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손자들에게도 보여줘라. 축구는 항상 새로운 영웅을 배출하기 위한 방법을 찾지만, 곧 나타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라며 “메시라는 전설은 아직 살아있고, 건재하다는 사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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