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루카 모드리치(레알마드리드)가 ‘2019 발롱도르’ 시상식을 마친 뒤 작심 발언을 했다.

3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풋볼이 주최한 ‘2019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렸다. 최종 후보 4인으로 선정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버질 반다이크, 사디오 마네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올해 발롱도르 수상의 영광은 메시에게 돌아갔다.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기여한 반다이크는 투표 결과 2위에 올랐고, 호날두는 3위에 그쳤다. 반다이크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메시의 수상을 축하해줬다. 하지만 호날두는 2년 연속 시상식에 불참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일 “호날두가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한다. 호날두가 시상식에 불참한다는 것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하게 됐다는 의미”라면서 “호날두는 지난해 발롱도르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팀 동료였던 모드리치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호날두와 메시로 양분됐던 판도를 깼다”고 보도했다.

모드리치는 2019 발롱도르 시상식을 마친 뒤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축구와 스포츠에서 이기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동료와 라이벌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며 자신이 메시에게 발롱도르 트로피를 건네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모드리치는 메시가 레알의 라이벌 팀 바르셀로나의 소속인데도 불구하고 흔쾌히 수상을 축하해줬다.

사진= 루카 모드리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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