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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보경이 밝힌 시상식 'MVP급 수상 소감'의 비결
허인회 수습기자 | 승인 2019.12.03 18:00

[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김보경(울산현대)의 K리그1 최우수선수 수상 소감이 화제다. 김보경은 인터넷 방송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말솜씨가 늘었다고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K리그1 최우수선수는 김보경의 몫이었다. 김보경은 올시즌 35경기 13골 9도움을 기록하는 등 울산이 준우승을 거두는 데 크게 기여했다.

김보경은 수상소감으로 준우승과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 김보경은 “모든 분들이 2등을 기억하지 않으셔도 된다. 2등을 기억해야 되는 사람은 정해져있다. 선수, 스태프, 팬 분들이다. 많은 분들이 마지막 한 경기로 모든 것을 실패했다고 말하고 계신다. 올해 거둔 2등을 실패로만 생각하면 실패다. 하지만 올해 얻은 것을 가지고 내년을 준비하면, 울산은 더 강해진다고 믿고 있다. 울산이 내년에 더 좋은 팀으로 우승권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김보경은 이밖에도 “이 상을 나만 누리거나, 울산 선수들끼리 나누기보다 K리그 전체와 나누고 싶다.”, “전북은 강력한 팀이었고, 대구는 예상보다 너무 잘해서 내년이 기대된다. 서울도 올해 너무 잘해줬다. 모든 팀들이 이렇게 잘하는데 내년엔 어떨지 기대가 되고 나도 더 잘하고 싶다” 등의 주옥같은 멘트를 날렸다.

최우수선수 수상과 함께 의미 있는 수상소감까지 챙긴 김보경은 3일 네이버라디오 ‘풋볼N토크K’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말을 잘 하게 된 이유는) 100% 유튜브 효과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김보경은 유튜브에서 개인 방송 채널 'KBK Football TV'를 운영 중이다.

김보경은 올시즌 울산 공격의 핵심으로서 맹활약했다. 이에 대해 “울산에 처음 입단했을 때 아는 선수들이 많았다. 새로운 팀에 왔다는 느낌을 거의 받지 못했다. 오히려 선수들이 내가 오자마자 많이 배려해줬다. 잘 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라고 말했다.

가장 호흡이 좋았던 선수로는 김태환을 꼽았다. 김보경은 “시즌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된 김태환이 뒤쪽에서 고마운 말을 많이 해줬다. 뒤는 신경 쓰지 말고 볼 받아서 공격에 신경 쓰라고 말 해줬다. 배려해주는 말을 많이 해줬다. 올해 태환이도 좋은 활약으로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된 것 축하해주고 싶다”라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보경은 울산의 임대 신분이다. 내년에도 팀에 남아있을 지 여부가 불확실하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는 “시즌 초반부터 1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마지막 경기가 다가올수록 미래를 결정해야 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지금은 많은 생각이 들고 있다. 좋은 선택을 해서 새로운 목표에 도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일본팀과도 이야기를 해봐야 된다. 이제 진행을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얘기를 많이 들어보고 있다”라고 답했다.

김보경은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많은 휴식기간을 보장받지는 못했다. 김보경은 “5일에 소집이다. 시간이 많지는 않다. 오늘은 선수들과 밥 먹으며 시즌을 마무리할 것 같다. 이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대표팀 일정을 치를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군 입대를 앞둔 팀 동료 박용우에게 음성 편지를 전했다. 김보경은 “용우야 올해 고생 많이 했고, 군대를 간다는 소식에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다. 군대 가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좋은 활약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뒤쪽에서 묵묵하게 서포트 해줘서 고맙다”라며 동료애를 보여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허인회 수습기자  justinwhoi@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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