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지 2주 만에 손흥민에게 푹 빠졌다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2015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3일에는 축구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19 발롱도르’에서는 22위로 역대 아시아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무리뉴 감독도 손흥민에게 축하인사를 잊지 않았다. 3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에게 축하인사를 전한다. 세 번째 아시아 올해의 선수 수상”이라면서 “나는 손흥민과 사랑에 빠졌다. 나도 이런데 손흥민과 이곳에서 4~5년 함께한 사람들은 어떻겠는가. 정말 환상적인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이 부임 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무리뉴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웨스트햄유나이티드 원정에서는 무리뉴 체제에서 1호골의 주인공이 됐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두 경기에서는 골이 없었지만, 올림피아코스전 1도움, 본머스전 2도움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과 델레 알리 등 공격진이 살아나기 시작한 토트넘은 5일 새벽 맨유 원정을 떠난다. 무리뉴 감독에게도 남다른 원정길이다.

“맨유에서 많은 것을 얻었고, 배울 수 있었다”던 무리뉴 감독은 “그러나 지금 나에게 중요한 건 맨유를 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맨유가 어떤 플레이를 하고, 우리가 어떻게 맞서야 맨유를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만 하겠다”며 친정팀과 맞대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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