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멀티골로 팀 승리에 일조한 가브리엘 제주스의 활약에 흡족해했다.
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경기에서 맨시티가 번리에 4-1로 승리했다. 번리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긴 맨시티는 레스터시티(승점 32)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2위로 도약했다.
맨시티로선 어느 때보다 소중한 승리였다. 최근 5경기에서 1승을 챙기는 데 그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아있었기 때문이다. 무기력했던 경기력도 회복됐다. 라힘 스털링과 가브리엘 제주스, 베르나르도 실바를 앞세운 맨시티는 무려 17번의 슈팅을 기록하며 번리(슈팅 4회)를 압도했다.
제주스의 공의 컸다. 제주스는 전반 24분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측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1-0으로 앞서던 후반 5분에는 베르나르도 실바의 크로스를 악착같이 골로 마무리했다. 슈팅 각도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기어코 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맨시티는 제주스의 멀티골 덕분에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공백을 메우는 건 물론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제주스의 능력을 절대 의심하지 않는다. 공격수가 골을 넣을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라며 제주스는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리버풀과의 선두 경쟁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오늘 경기는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밝힌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아직 리버풀과 격차가 크다. 우승 레이스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우승을 생각하는 것보다 리버풀과의 승점 8점차를 좁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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