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가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호날두를 치켜세웠다.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풋볼’이 주최한 ‘2019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렸다. 리오넬 메시와 버질 반다이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가 최종 후보 4인에 올라 경쟁했지만,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는 메시의 몫이 됐다.

호날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했다. 메시와 동률을 이루던 최다 수상 기록도 뒤집히고 말았다. 메시는 올해로 여섯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호날두(5회)를 제치고 최다 수상자로 올라섰다. 호날두로선 자존심이 상할 법한 대목이다. 3위에 그친 호날두는 이날 시상식에도 불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에이전트 멘데스는 호날두를 감싸고 나섰다. ‘풋볼 이탈리아’는 3일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했는데도 불구하고 멘데스는 호날두가 최고의 선수라고 주장했다”면서 “멘데스는 발롱도 주최사인 프랑스 풋볼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3일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AIC)가 개최한 시상 행사 ‘그란 갈라 델 칼치오’에 호날두 대신 참석한 멘데스는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멘데스가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을 의식해서 한 말이라고 분석했다.

유벤투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도 호날두를 감싸고 나섰다. 키엘리니는 3일 ‘풋볼 이탈리아’를 통해 “호날두는 지난 시즌 발롱도르를 빼앗겼다. 레알마드리드가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호날두의 수상 실패는)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고 호날두 편을 들면서 발롱도르 수상자 선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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