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잉글랜드 대표 출신 골키퍼 스콧 카슨을 임대 영입한다. 기존 1, 2순위인 에데르손과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건재한 가운데 골키퍼를 추가하는 이유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영국 방송사 ‘스카이스포츠’의 인터넷판은 카슨이 더비카운티에서 맨시티로 1년 임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비카운티는 잉글리시챔피언십(2부) 구단이다. 카슨은 2010/2011시즌까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뛴 뒤 터키 리그, 챔피언십 등에서 활약해 왔다.

카슨은 아직 34세에 불과해 골키퍼 치고 많은 나이는 아니다. 전성기는 리버풀, 웨스트브로미치 등에서 활약하던 2005~2011년이었다. 리버풀 이적 이후 붙박이 주전이 되는 데 실패하고 임대를 다녔는데, 이때 찰턴과 애스턴빌라의 골문을 맡으며 EPL 수준급 골키퍼로 올라섰다. 이후 웨스트브롬에서 3시즌 동안 몸담으며 승격과 강등을 모두 경험했다. 잉글랜드 대표로 4경기 뛴 경험이 있다.

맨시티가 카슨을 영입하는 이유는 아직 보도되지 않았다. 맨시티는 기존 3순위 골키퍼였던 아로 무리치, 최근 영입한 잭 스테픈을 모두 임대로 내보낸 상태다. 기존 1, 2순위 골키퍼인 에데르손과 브라보는 별다른 이적설이 없기 때문에 카슨은 3순위 골키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축구팀은 주전급 골키퍼를 1명, 많아도 2명 보유한다. 맨시티는 EPL에서도 스타에 속하는 에데르손과 브라보가 있는 팀이다. 원래 주전은 에데르손이다. 시즌 첫 공식전이었던 4일 커뮤니티실드에서 브라보가 선발로 뛰면서 승부차기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이후 브라보가 에데르손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에데르손과 브라보의 기량이 충분하고 이적설은 없는 시점에서 3순위 골키퍼를 굳이 보강하는 건 특이한 움직임이다. 이달 31일까지 골키퍼 중 한 명의 방출이 이어질 가능성도 생겼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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