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첼시는 선수 영입이 불가능한 가운데 주전 센터백을 내치는 선택을 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겐 믿는 구석이 있는 듯 보인다.
최근 복수의 영국 매체에 따르면 첼시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아스널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는 두 차례 첼시에서 뛰면서 총 6시즌을 보낸 고참급 선수고,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2016/2017시즌과 바로 지난 시즌 모두 붙박이 주전이었다. 올여름 선수 영입 금지 징계를 받은 첼시 입장에서는 주전 센터백의 이탈이 큰 타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
첼시는 올해 봄 루이스와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럼에도 내보내기로 마음먹은 건 램파드 신임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던 루이스가 램파드 감독의 지시를 그대로 수행하지 않았고, 이후 갈등이 불거졌다는 것이다.
첼시는 이미 노장 게리 케이힐을 내보낸 바 있다. 올여름에만 유명 센터백을 두 명 내보낸다면 1군 주전급 센터백은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퀴르 주마 세 명만 남는다. 풀백인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상황에 따라 센터백을 메울 수 있다.
램파드 감독이 믿는 구석은 22세 유망주 피카요 토모리로 알려져 있다. 토모리는 지난 시즌 더비카운티로 임대돼 램파드 감독과 이미 인연을 맺었다. 더비카운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했다.
첼시는 영입 금지 징계를 받은 김에 유망주들을 적극 활용하기로 정책을 바꿨다. 유망주를 수비한 뒤 임대만 보내다가 이적료를 버는 것이 그동안 첼시의 운영이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풀백 리치 제임스가 첼시 1군에 이름을 올리고, 토모리가 임대를 떠나는 방안이 더 유력했다. 출장 기회가 많은 곳에서 성장하라는 의도였다.
그러나 첼시에 남아도 출장 기회가 충분히 보장된다면 굳이 임대를 보낼 필요가 없다. 현재 첼시 1군에는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 공격수 칼럼 허드슨-오도이, 타미 에이브러햄 등의 유망주가 포함돼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 임대를 떠날 것으로 보이지만, 첼시에 남아도 출장 기회는 어느 정도 보장될 전망이다. 램파드 감독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유망주들을 중용할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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