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사고를 낸 제주유나이티드의 이창민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계속 프로 축구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형량이다.

8일 제주지법은 이창민에게 금고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창민은 지난해 11월 제주 서귀포시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 가다 맞은편에서 오던 모닝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상대 차량 탑승자 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이창민의 차량은 과속으로 달리다 중앙선을 침범했다.

이창민은 이후 피해자에게 여러 차례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합의를 함으로써 낮은 형인 집행유예를 선고받게 됐다. 집행유예는 일상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형량이고, 프로축구 경기에 계속 출장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

제주 구단은 이창민이 속죄의 의미로 봉사활동 등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귀포 관련 기관에 봉사활동 신청을 해 둔 상태다. 제주 선수들은 구단 홍보를 위해 자주 봉사활동에 참여하지만, 이창민은 홍보와 무관하게 외부에 알리지 않는 봉사활동을 여러 차례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창민이 소속된 제주는 K리그1 24라운드 현재 강등권 바로 위인 10위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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