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안토니오 콘테 인테르밀란 감독이 전술에 맞지 않는 이반 페리시치를 결국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인테르가 페리시치를 이적시장에 내놓을 거라고 전망했다. 잉글랜드 이적시장은 10일(한국시간)까지, 나머지 유럽 빅 리그의 이적시장은 대부분 9월 1일까지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인테르는 임대 형식도 고려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윙어를 두지 않는 3-5-2 포메이션을 쓴다. 페리시치는 왼쪽 윙어 자리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선수다. 인테르는 프리 시즌 경기를 통해 페리시치를 투톱 중 한 명으로 기용하려 노력해 왔다. 그러나 실험이 실패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페리시치가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 보내려 한다는 것이 ‘코리에레 델라 세라’의 전망이다.

페리시치는 2022년까지 인테르와 계약돼 있다. 지난 2015년 인테르에 합류한 뒤 4시즌 동안 리그에서만 37골을 넣으며 준수한 득점력을 발휘해 왔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 돌풍을 이끌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 공수를 겸비한 페리시치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30세가 된 지금은 인기가 시들하다. 올여름에는 AS모나코 이적설이 고작이었다. 인테르는 페리시치를 통해 큰돈을 벌기보다 임대 후 완전이적 형식으로 다른 팀들이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 줄 생각이다. 최근 인테르가 방출한 라자 나잉골란의 경우에도 이탈리아세리에A 중위권 팀인 친정 칼리아리로 임대를 떠난 바 있다.

인테르는 페리시치 외에 마테오 폴리타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등 측면을 소화할 수 있는 공격자원들을 지니고 있다. 당장 급한 건 스트라이커 영입이다. 방출 예정인 마우로 이카르디를 제외하면 주전급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마르티네스 한 명뿐이다. 현재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로멜로 루카쿠 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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