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19 KEB하나은행 FA컵’ 4강 대진이 결정됐다. 역대 FA컵 최강팀 수원삼성, 돌풍의 팀 화성FC가 맞붙는다.

4강 및 결승 대진추첨식이 7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4강에 나서는 수원, 상주상무, 대전코레일, 화성 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추첨 결과 대전코레일과 상주상무, 화성과 수원의 경기가 결정됐다. 4강전과 결승전은 모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4강 1차전은 9월 18일, 2차전은 10월 2일에 열린다. 결승 1차전은 11월 6일, 2차전은 11월 10일이다.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4강이다. 그중 FA컵 우승 경험이 가장 많은 건 수원이다. 수원은 2002, 2009, 2010, 2016년 4회 우승을 차지하며 포항스틸러스와 함께 최다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K리그 강팀들이 일찌감치 탈락한 올해는 다섯 번째 우승을 추가할 기회다.

화성은 이번 FA컵 화제의 팀이다. K3리그 팀이 4강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진이 좋았다. 목포기독병원, 안산그리너스, 양평FC, 천안시청을 꺾고 올라왔다. 첫 K리그1 팀과의 대결이었던 8강전에서 경남FC를 2-1로 잡아냈다. ‘김종부 더비’에서 거둔 승리였다.

김학철 화성 감독은 조추첨 직후 “우리가 제일 낮은 리그에 있는 팀이다.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군팀 상주와 내셔널리그 강호 대전코레일도 대결한다. 상주는 9월에 윤빛가람 등 간판스타들이 전역한다. 대전코레일은 상주의 전력공백을 이용할 수 있다.

4강부터 비디오판독(VAR)이 도입된다. 내셔널리그 및 K3리그에서 VAR을 접해보지 못한 대전코레일, 화성은 사전 테스트를 통해 VAR을 시행할 수 있는 홈 경기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