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윌프레드 자하가 크리스탈팰리스에 남는다. 구단이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이 호지슨 감독은 자하가 구단 운영진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자하는 올여름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 중 하나였다. 아스널, 첼시, 에버턴이 차례로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팰리스는 8,000만 파운드(약 1,175억 원)나 되는 가격표를 붙여놓고 절대 깎아주려 하지 않았다. 결국 모든 영입 시도가 물거품이 됐다.

자하는 공공연하게 이적을 요청한 뒤 팰리스의 팀 훈련에서 빠져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9일(한국시간) EPL 이적시장이 마무리되지만 어느 팀도 더이상 자하 영입을 시도할 수 없는 상태다. 팰리스 잔류가 확정적이다.

호지슨 감독은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맞다. 자하는 남는다. 우리 팀에서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잔류한다는 사실이 기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잘 해 온 것처럼 이번 시즌도 잘 해나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우리 선수단은 모두 자하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적요청을 했던 선수지만 조직력에 해를 끼치지는 않을 거라고 말했다.

호지슨 감독은 자하가 구단 경영진에 불만이 있다는 걸 인정했다. “자하의 불만은 회장과 구단주를 향한 것이다. 자하는 이적하고 싶어 했으나, 그들 생각에는 충분한 이적제안을 받지 못했다.” 호지슨 감독은 자하에 관한 논란이 커지는 걸 원치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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