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올여름 가장 공들인 영입생 지오반니 로셀소의 영입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셀소를 레알베티스로부터 1년 동안 임대한다고 밝혔다. 완전이적 조항이 포함된 조건이다. 로셀소는 토트넘에서 18번을 달고 뛰게 된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로셀소는 2016년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를 밟았다. PSG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지난 시즌 베티스로 팀을 옮기면서 잠재력이 폭발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공격형 미드필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토트넘은 애초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의 이탈 공백을 염두에 두고 로셀소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구단의 영입 기한은 끝났지만, 다른 리그의 영입 기한이 남아있기 때문에 선수 방출은 가능하다. 만약 레알마드리드 등 이적설에 오르내리던 팀이 에릭센 등 기존 선수들에게 접근하더라도, 토트넘은 로셀소 덕분에 한결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임대 후 완전이적 형식을 취한 것은 두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토트넘과 베티스는 거액의 이적료 협상을 벌여 왔다. 임대를 추진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기존 보도에 따르면 베티스가 토트넘으로부터 이적료 수입을 벌어들일 경우 기존 소속팀에 그중 상당 부분을 양도해야 한다는 계약조건이 있었다. 임대 후 완전이적은 이를 우회하기 위한 행위로 해석된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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