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다투는 두 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극과 극 행보를 보였다.

 

현지시각으로 8일 오후 5시에 끝난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팀은 지난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다. 맨시티는 1억 6700만 유로(약 2261억 원)를 썼다.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를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7천만 유로(약 948억 원)를 주고 데려왔고, 유벤투스 풀백 주앙 칸셀루를 영입하는데 6500만 유로(약 879억 원)를 사용했다. 맨시티는 15명을 내보면서 수입도 6900만 유로(933억 원)를 올렸다.

 

가장 돈을 쓰지 않은 구단은 지난 시즌 준우승팀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단 190만 유로(약 23억 원)만을 썼다. 만 17세 유망주 제프 판 덴 베르크를 영입하는데 이 돈을 썼다. 웨스트햄에서 자유계약(FA)으로 풀린 골키퍼 아드리안은 공짜로 데려왔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틀을 유지하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더 큰 관심을 쏟고 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억 5900만 유로(약 2152억 원)를 쓰며 이적료 지출 2위에 올랐다. 맨유는 역대 수비수 이적료 최고액을 주고 해리 맥과이어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8700만 유로(약 1177억 원)다. 이는 이번 이적시장 최고 이적료이기도 하다. 풀백인 애런 완 비사카는 이적료가 5500만 유로(약 744억 원)다.

 

아스널도 지갑을 크게 열었다. 총 1억 5240만 유로(약 2064억 원)를 쓰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은 OSC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니콜라 페페를 8000만 유로(약 1082억 원)에 영입했고, 이적시장 마지막날 풀백 키어런 티어니와 중앙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를 각각 2700만 유로(약 365억 원)와 870만 유로(117억 원)에 샀다.  

 

승격팀인 애스턴빌라는 이적료 수입을 전혀 올리지 못하고도 1억 4860만 유로(약 2012억 원)를 썼다. 이는 이적시장 지출 4위 기록이다. TOP6를 위협하는 에버턴은 1억 1990만 유로(약 1623억 원)를 쓰며 5위를 차지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홋스퍼도 문을 활짝 열었다. 총 1억 1400만 유로(약 1544억 원)을 썼다. 탕기 은돔벨레를 6000만 유로(약 812억 원)에 데려왔고, 풀백인 라이언 세세뇽에는 2700만 유로(약 365억 원)을 썼다. 미드필더 지오반니 로 셀소는 임대로 영입했다. 토트넘은 모처럼 돈을 쓰며 전력을 보강했다.

 

가장 많은 이적료 수입을 얻은 구단은 첼시다. 에덴 아자르와 올라 아이나, 토마스 칼라스, 다비드 루이스를 이적시키며 1억 2835만 유로(약 1738억 원)를 벌어들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