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골키퍼 얀 오블락과 재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 연장에 성공하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물리치기 쉬워진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아틀레티코와 오블락이 2021년 여름 끝나는 현재 계약을 더 연장시킬 거라고 전망했다. 연봉 인상, 기간 연장과 더불어 현재 1억 유로(약 1,287억 원)인 계약 해지 조항을 1억 5,000만 유로(약 1,931억 원)로 증액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슬로베니아 출신 오블락은 현재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벤피카를 거쳐 2014년 1,600만 유로(약 206억 원) 이적료로 아틀레티코에 합류했다. 2015/2016시즌부터 지금까지 네 시즌 째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스페인라리가 최소실점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사모라상을 지난 세 시즌 연속으로 수상했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전성기를 맞이한 뒤 유독 골키퍼 육성에 강점을 보인 팀이다. 유소년 출신인 다비드 데헤아를 세계적인 골키퍼로 키워내 2011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보냈다. 그 뒤를 이은 선수는 티보 쿠르투아였다. 쿠르투아는 첼시에서 아틀레티코로 세 시즌 동안 임대됐고 이때 스페인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에 일조하는 등 급성장했다. 2014/2015시즌을 미겔 앙헬 모야와 오블락의 경쟁 체제로 보낸 뒤 오블락을 붙박이 주전으로 낙점해 현재까지 순항해 왔다.

오블락은 파리생제르맹과 맨유 등 여러 팀이 주시하는 선수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대체하기 까다로운 포지션인 골키퍼를 지키는 쪽으로 방침을 세웠고, 오블락의 연봉 인상을 감수해가며 잔류를 권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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