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오넬 메시의 압도적인 결정력이 2차 세부 기록을 통해 확인됐다.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OPTA’는 8일 도표와 함께 유럽 주요 선수들의 xG값 대비 결정력 순위를 공개했다. xG값은 일명 ‘득점 기대값’이다. 각 슈팅 기회가 얼마나 득점하기 수월한 기회였는지 계산한다. xG값과 동일한 득점력을 기록했다면 그 선수는 딱 보통의 결정력을 발휘한 것이다. xG값보다 득점이 더 많다면 골 넣기 어려운 상황에서 결정력을 발휘한 것이고, 반대로 xG값보다 득점이 적다면 좋은 기회를 그만큼 놓쳤다고 해석할 수 있다.

OPTA가 공개한 자료는 2014/2015시즌부터 현재까지 유럽 5대 리그(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1부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 30명을 대상으로 xG값 대비 득점력을 산출한 것이다.

메시의 결정력은 독보적이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잡은 슈팅 기회의 난이도를 감안하면 131.78골이 기대됐다. 실제로 메시가 넣은 골은 173골로 xG값보다 41.2골이나 더 많았다. 양과 비율 모두 압도적이다.

두 번째로 결정력이 높은 선수는 토트넘홋스퍼의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27.6을 기록했다. 20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메시, 케인,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 뿐이었다. 그 뒤를 곤살로 이과인(첼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아스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마우로 이카르디(인테르밀란), 이아고 아스파스(셀타비고),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등이 이었다.

이 순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15위로 로멜로 루카쿠(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 사이에 위치했다.

득점은 많지만 보통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한 선수는 5명이었다. 결정력이 낮은 순서대로 에딘 제코(AS로마),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 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 아리츠 아두리스(아틀레틱빌바오)가 기록됐다.

사진= OPTA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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