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오디온 이갈로는 케빈 프린스 보아텡보다 먼저 FC바르셀로나 6개월 계약 제안을 받고도 거절했다. 그는 바르사 제안을 거절한 뒤 2019시즌을 앞두고 창춘야타이에서 상하이선화로 이적했다.

 

이갈로는 29일(이하 현지시간) ‘BBC 스포츠’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에이전트가 바르사가 내게 관심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구단은 스페인 축구 경험이 있고, 스페인 축구를 이해하는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고 했었다”라며 “6개월 임대로 뛰면서 백업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선수라도 바르사가 관심을 보인다면 기쁠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그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도 컸을 것”이라면서도 “당시 중국슈퍼리그에서 21골을 넣으며 득점 2위로 시즌을 마친 직후였다. 조금 더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어디에서라도 짧은 계약을 하고 뛰고 싶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갈로는 바르세 제안을 거절하는 게 “쉬운 일”이었다고 했다. 그는 6개월 단기 계약보다는 3년 계약을 제시한 상하이선화로 이적하는 게 이성적인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인생을 살면서 닥친 일을 적절히 평가해야만 한다. 스스로에게 그게 내 소명을 위한 것인지, 다른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인지를 물어야 한다.”

 

이갈로는 선수로서 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오래 뛸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여겼다. 그는 “나는 내 선택을 존중한다”라며 “후회는 없다. 상하이선화에서 행복하다. 왓퍼드에서 함께 일했던 감독(키케 산체스 플로레스)와 다시 뭉칠 수 있어서 매우 즐겁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갈로는 나이지리아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서 7골을 터뜨리며 팀을 본선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갈로는 2017시즌을 앞두고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창춘으로 이적했다. 그는 2시즌 동안 36골을 넣었다. 

 

사진=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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