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국의 황인범과 김기희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첫 ‘코리안 더비’다.
31일(한국시간) 오전 11시 밴쿠버에 위치한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2019 MLS 4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밴쿠버화이트캡스의 황인범, 시애틀사운더스의 김기희가 모두 뛸 경우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리그 사상 첫 한국인 맞대결’이라는 칼럼으로 이 사실을 소개했다. MLS가 더욱 국제적인 리그가 됐다는 상징적 사건으로 묘사했다.
MLS 1호 한국인 선수는 홍명보(LA갤럭시, 2003~2004)와 이영표(밴쿠버, 2012~2013)였다. 김기희와 황인범은 각각 3호, 4호 선수다.
한국 선수들은 각 소속팀에서 이번 시즌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김기희는 지난 시즌 시애틀로 이적하자마자 리그 최고 수비수 반열에 올랐다. 시애틀은 김기희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서부지구 2위를 차지했다. 서부지구 최저실점 역시 기록했다.
황인범은 샐러리캡 예외조항 대상 선수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다. MLS로 이적한 뒤 첫 대표팀 소집이었던 3월 평가전 2연전에도 포함돼 밴쿠버에서 한국까지 장거리 비행을 했다. 대표팀에서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뛴 유일한 미드필더였다.
시애틀과 밴쿠버는 MLS의 대표적인 라이벌 관계다. 포틀랜드팀버스까지 묶어 총 세 팀이 더비 관계를 형성한다. 미국 북서부와 인근 캐나다를 아울러 캐스케이드 지역이라고 부르는데, 여기 속한 이웃 구단들이다. 이들은 ‘캐스케이드컵’이라는 자신들만의 작은 대회를 갖고 있다. MLS에서 벌인 맞대결 성적을 합산해 따로 순위표를 만드는 것이다. 지난해는 3승 1무를 거둔 시애틀이 1위였다.
황인범은 시애틀의 우루과이 대표 미드필더 니콜라스 로데이로, 스웨덴 대표 구스타프 스벤손, 스페인라리가에서 경력을 쌓아 온 빅토르 로드리게스 등과 격돌한다. 김기희는 한때 라리가 유망주였던 기니 대표 공격수 라스 방구라, 콜롬비아 대표팀의 기대주였던 프레디 몬테로 등이 공격수를 상대하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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